6월 560농가 2471t 신청…지난해 신청 대비 44.5% 952t 출하
농약 안전사용기준 적용, 유통채널 다변화 인지도 제고 주력

올해산 제주 풋귤 출하 희망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품 관리와 수요처 확대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산 풋귤 출하 계획량은 지난해(952t)보다 57% 가량 늘어난 1500t이다. 다음달 1일부터 9월 15일까지 45일 동안 출하한다.

지난 6월 희망 농가를 파악한 결과 560농가·2471t이 신청했다. 지난해는 460농가에서 2138t을 신청했고, 이중 952t을 출하했다.

희망농가와 물량이 늘고 있는데 반해 처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는 풋귤 출하농가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풋귤을 먹을 수 있도록 잔류농약 검사비로 18만원씩 최대 2회 지원하고 있다. 계통출하와 개별출하 농가에 포장비용도 지원한다.

'풋귤'기준에 대한 농가 이해가 부족하고, 짧은 유통기간과 활용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감귤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풋귤'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할 목적으로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해 제주도가 정한 날짜까지 출하하는 노지감귤을 말한다. 껍질을 함께 이용하는 특성상 도가 지정한 농약잔류 안전성 검사업체에서 출하 10일 전까지 잔류농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확 후 바로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하거나 냉매제가 들어있는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보관하지 않으면 조기 변색으로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농·감협은 도 구상의 30%인 440t 가량을 계통 출하한다는 복안이다. 제값을 받는 것은 물론 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다변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농업 관련 여성단체와 연계해 8월 말 충북, 부산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 풋귤청 제조시연·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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