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70곳 점검 결과…이달중 개선완료 예정

제주시 어린이집 일부 시설이 중금속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유해물질 노출에 민감한 어린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환경안전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는 대한산업안전협회에 의뢰해 어린이집 중 최근 5년 이내 점검을 받은 적 없는 7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육실 내부 도료, 마감재, 바닥재 등에 대해 중금속 간이측정기를 사용해 환경안전기준 준수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어린이집 70곳 중 44곳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26곳은 중금속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돼 개선권고를 했다.

개선권고를 받은 26곳 중 23곳은 시설 개선을 완료했고, 남은 3곳도 이달까지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어린이의 경우 성인에 비해 환경유해물질에 더 취약하다”며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등 환경성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시설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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