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제주에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시(북부)의 최저기온은 25.7도를 기록했다.

올해 제주 첫 열대야는 지난해(7월 10일)보다 13일 늦게 나타났다.

제주시 외에도 성산(동부) 24.5도, 서귀포시(남부) 24.4도, 고산(서부) 24.1도 등 다른 지역도 열대야에 가까운 기온을 보였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열대야는 41.0일로 평년 24.6일을 크게 웃돌았다.

기상청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남서풍이 한라산을 넘으며 산 북쪽 기온이 오르는 푄 현상 등으로 인해 제주도 북부를 중심으로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까지 비 소식 없이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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