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린덴바움 평화 워크숍&콘서트 8월 6~7일 개최
원형준 음악감독 "남북한 문화교류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
MIT대 교수 토드 마코버 "남북한교향곡" 소개 예정

남북한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DMZ에서 만나 악수할 만큼 통일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았다. 하지만 지속될 것 같았던 분위기는 잠시 멈춘 상태다. 이런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 세계 음악인들이 평화의 상징인 제주도에 모여 화합의 음악을 연주한다.

린덴바움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원형준)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8월 6~7일 제주에서 '2019 린덴바움 평화워크숍&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9년에 창단한 린덴바움은 멋지고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콘서트홀이 아닌 세계 분쟁지역 등 '화해와 평화'를 위해 콘서트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5월 12일 중국 상해에서 '사랑의 도시, 평양·상하이·서울' 연주회를 개최해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과 북한의 소프라노 김송미가 합동 공연을 펼쳤다.

원 감독은 당시의 감동, 화해의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8월 제주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MIT대학 미디어랩 학과장이자 세계적 작곡가 토드 마코버(Tod Machover)교수가 현재 작업 중인 '남북한 교향곡'을 소개할 예정이다.

원 감독은 "남북한이 함께 콘서트를 연다면 평화의 섬 제주도가 적격"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제주대학교, JDC, 제주 4·3평화재단, (재)통일과 나눔, (사)제주국제화센터, 세계섬학회 등이 함께 한다.

8월 6일은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평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문화교량'이란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7일에는 제주4·3평화교육센터 다목적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문의=(사)제주국제화센터(064-727-7790).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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