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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담론] 제주월동채소 HMR(가정편의식) 식품으로 변화 필요김기옥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수석연구원·논설위원
김기옥
입력 2019-07-28 (일) 17:53:50 | 승인 2019-07-28 (일) 18:18:45 | 최종수정 2019-07-28 (일) 18:18:45

최근 식품산업은 소비자의 트랜드에 맞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19년 식품산업 키워드는 건강 기능성 식품, 가정편의식(HMR), 테크식품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HMR(Home meal replacement) 정의는 가정 외에서 완전 요리, 조리형태로 제공되어 가정 내·외에서 바로 또는 간단히 조리해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간편 식품이다.

종류를 보면 신선편의식품(RTP, Ready to prepared), 즉석섭취식품 (RTE, Ready to eat), 즉석조리식품(RTC, Ready to cook), 즉석요리식품(RTH, Ready to Heat)이 있다.
HMR 시장의 성장요인으로는 포장기술발달, 1인 가구증가, 맞벌이 부부 증가, 시장의 다변화 등이 있다.

국내 HMR 시장은 2010년에 7747억에서 2017년에는 2조7000억으로 성장해, 향후 2021년에는 7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HMR 성장은 배추, 무, 고추, 마늘 등 그동안 밥상의 주인이 되었던 식재료 소비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 월동채소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주형 MHR 제품개발과 시장진입을 해야 제주농업이 생존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월동채소는 동절기에 신선편의식품(HTR)으로 최적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기술부족, 상품개발 인프라 및 전문인력 부족으로 전량 원자재로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 따라서 제주월동채소는 자체적인 시장수급 조절 역량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작년 제주월동채소는 어느 해보다 풍년으로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은 한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향후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자주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는 수산물과 축산물 중심으로 HMR 상품을 개발해왔다. 고등어, 갈치, 햄, 등은 제주도의 MHR 제품의 시조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제주의 수산물을 융합한 햇반도 개발해 틈새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월동채소를 사용한 MHR 제품개발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따라서 월동채소관련 MHR 제품개발을 위한 몇 가지 제언으로는 첫째, 다양한 컬러채소를 이용한 신선편의식품 제품개발 및 브랜드 육성이다. 제주월동채소 특징은 다양한 컬러를 갖고 있다. 이런 컬러채소는 안토시아닌과 글로코시놀레이트가 풍부하여 동절기의 신선한 채소와 더불어 기능성,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둘째, 영양적 측면, 환경 및 안전성측면의 기술확보이다. 영양적 측면에서는 저염, 저당, 저지방, 고식이 섬유등의 건강식 HMR 개발, 기능성 성분이 강화된 프리미엄 HMR 개발, 관능 및 기호성이 좋은 제품, 영양성분 보존은 물론 기능성을 갖는 HMR 제품개발 등이 요구된다. 제주도가 강점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환경 및 안전성 측면에서는 친환경 식재료, 로컬푸드 활용 HMR 개발, 친환경 살균기술 개발, 환경친화적인 포장소재 개발이 필요하다.

셋째, 제주산 HMR 상품과 소비자 소통, 브랜드 육성 및 소비자 신뢰성 확보를 위한 빅데이터, QR코드, RFIR 기술과 융합하여 선진형 HMR 브랜드로 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제주형 HMR 식품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소비시장과 연결한 물류망 확보는 물론, 품질의 신뢰성 확보를 통한 브랜드 육성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HMR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HMR의 품질, 안전, 위생, IT 연계 기술개발인력 확보도 수반돼야 할 것이다. 

지금은 제주 월동채소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읽고 연구개발 투자와 혁신 방향을 제시할 가칭 제주 MHR 식품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과 R&D 투자가 절실한 때라고 생각한다.

 


김기옥  webmaste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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