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년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아 마음이 아팠는데 저학년들이 잘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습니다"

서울대동세무고가 31일 강창학A구장에서 펼쳐진 백록기 저학년(U-17)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서울 대동세무고 박민서 감독은 "예선전 1게임을 못했고, 저학년임에도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며 우승소감을 말했다.

박 감독은 "전체적으로 중대부고가 스쿼드나 코치진이 좋아서 내려서는 축구를 했다. 역습을 노리고 세트피스에서 좋은 상황을 만들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결승전 경기를 평가했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에게 "후회 없이 뛰고 오자고 독려했는데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뛰어줘서 너무 고맙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또 "대동세무고에 온지 6년째인데 항상 예선전, 16강전에서 탈락한게 많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까지 직접 찾아와 응원해준 학부모님과 관계자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경기는 16강에서 만났던 영등포공고와의 경기였다고 한다. "선수 스쿼드나 코치진 면에서 많이 부족해 선수들에게 친선전처럼 하자고 했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승리해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내년 백록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앞으로 남은 주말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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