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를 하루 앞둔 11일 서귀고 운동장에서는 순천고 선수들이 마지막 몸풀기에 여념이 없다.<조성익 기자>
열번째 백록기를 품기 위한 전국 고교축구 강호들의 우승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12일부터 제주의 녹색 그라운드를 수놓게 될 제10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는 예선전을 포함한 전 경기를 잔디구장에서 치른다.

또 결승전은 2002 한일월드컵 세 경기가 열렸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져 월드컵으로 지펴진 축구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게 된다.

역대 대회 정상에 올랐던 팀들 중 원년 대회 우승팀 청주상고를 제외한 6개 팀이 모두 나서고 있는 이번 대회는 링크제 예선으로 팀당 2경기씩만을 치러 결선 진출팀을 가리기 때문에 첫날 경기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각 조별 1위를 차지한 팀에게만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잡기 위해서는 2승을 하더라도 골득실을 가려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매 경기 화끈한 골잔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승팀에게는 지난 2000년 8회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제2회 KOREA-JAPAN 친선고교축구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 출전 경비 일체를 지원함으로써 여느 대회보다도 우승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첫날인 12일 경기 중 A조 예선 오현고-이천실고전과 19일 결승전은 KBS-1TV와 KCTV를 통해 생중계된다. KCTV는 또 16강전부터 준결승전까지 14경기 중 주경기장에서 치러지는 10경기를 잇따라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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