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제14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 막 오른다

금빛 악기들이 우렁차게 내뿜는 음악의 축제가 열린다.

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4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제주 전역에서 치러지는 이번 공연은 45회나 열린다.

개막공연은 1998년 국내 최초로 관악연주단체로 창단된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의 연주로 세계 최정상급 트럼펫 연주자로 알려진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도쿄필하모니 클라리넷 종신수석 조성호의 협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아트센터 등 실내공연장뿐만 아니라 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제주해변공연장, 도두마을 공연장, 고산리해변공연장, 성산포일출공연장 등 야외에서도 열린다.

주목할 만한 공연은 9일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오늘의 관악창작곡 공연'이다. 국내 젊은 작곡가 5명이 창작한 곡이 초연된다. 오후 8시에는 스패니시 브라스의 30주년 기념 공연도 있다. 7번이나 제주를 찾은 스패니시 브라스는 30주년 기념 공연도 제주에서 처음으로 연다.

멋진 제복을 입은 해군군악대의 공연은 13일 오후 8시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울리는 큰 소리가 아닌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클라리넷앙상블은 12일 오후 8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들을 수 있다.

해녀와 함께하는 관악제로 8일 도두마을 공연장에선 경남필하모니청소년관악단과 독일, 대만의 관악단이 합동공연을 펼친다.

11일 대평리 난드르해녀공연장에선 캐나다의 노스스타 옵티미스트 알룸니 밴드와 해병대 제9여단군악대의 협연이 오후 7시30분에 열리게 된다.

관악제의 하이라이트는 15일 제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시가퍼레이드다. 제주시 전체가 우렁찬 팡파르가 울려 퍼져 무더운 여름 밤 시원한 음악과 함께 도민 전체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에는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시상식 및 입상자 음악회로 이번 제주국제관악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자세한 일정은 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http://www.jiwef.org/defaul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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