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이 여름철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응체제를 강화한다.

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5일 현재 도내에서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진 온열질환자는 모두 8명으로, 이중 75%가 실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은 폭염 취약대상 보호를 위해 119폭염구급대 및 119무더위 쉼터 운영, 구급상황관리센터 의료지도 상담 등 폭염대책을 마련했다.

119폭염구급대의 경우 31개 구급대, 구급대원 273명이 구급차에 얼음 조끼·팩, 생리식염수, 주사세트 등 9종의 폭염 환자 대응장비를 갖추고 있다.

온열질환 의심환자 119신고 때에는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정보도 제공하는 등 신속히 대응한다.

또 혼자사는노인 등 폭염에 취약한 대상에 대해 민간자율 안전단체와 협업해 기초 건강체크 등 찾아가는 맞춤형 119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내 4개 소방서에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무더위를 피해 쉴 수 있도록 '119무더위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제주소방은 폭염이 지속돼 가뭄과 가축폐사 등 축산농가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급수가 필요한 지역과 농가에 대해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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