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식당 창업프로젝트 4기 청년올레식당 개시
9월 7일까지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1층서 영업

"요리만 잘하면 될 줄 알았는데 창업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현실적인 조언을 수용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꿈을 이룰 생각이다"

아직은 '예비'수식어가 익숙한 노연미·홍은성 부부의 소감은 담담하지만 단단했다.

㈔제주올레의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 4기 참가자들이 9월 7일까지 실전에 들어갔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1층에 꾸려진 팝업레스토랑 청년올레식당에서 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 영업을 하고 있다.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는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메뉴 개발, 식당 운영 노하우 전수, 실전, 사후 멘토링 및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4월 1기를 시작으로 총 24명의 청년 세프가 참여했다. 사회적기업 ㈜오요리아시아의 주관으로 '글 쓰는 요리사' 박찬일 셰프가 책임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노연미·홍은성 부부 외에도 장주희·이승후 청년세프가 청년올레식당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채식주의자의 경험을 녹여내기도 하고 실패 기회를 디딤돌로 삼는 등 배경은 다르지만 실전을 통해 꿈을 이루겠다는 목표는 같다.

프로젝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된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1기 졸업생 박경민씨가 올 2월 서귀포시에 수제 돈까스 전문점 '187 sentiment'을 열었고, 역시 1기인 이민세씨와 박철씨는 각각 부산과 광주에서 푸드트럭·경양식 레스토랑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이밖에도 2·3기 졸업생들이 식당 개업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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