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최대 기록도 넘어서…제주북부 10일째 폭염 특보

지난해 1월 최대 기록도 넘어서…제주북부 10일째 폭염 특보

5일만 관광객 4만 9000여명 입도 수요 늘어 “수급 문제없어”

태풍까지 누른 폭염에 제주지역 전력사용량이 여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월 기록했던 최대 전력사용량 기록도 넘어섰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7일 오후 6시 제주도 전력수요가 지난해 8월 6일 오후 6시 기록한 94만9000㎾ 보다 9000㎾ 많은 95만80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6일 오후 7시 역95만㎾로 전력사용량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서도 8000㎾ 높은 수치다.

제주는 지난 2015년 2월 겨울철 최대 전력 수요가 여름을 넘어서는 현상을 보여왔다. 지난해 1월 기록은 1년 반이 넘도록 바뀌지 않았지만 제주시 북부를 기준으로 10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제주 섬 전체가 펄펄 끓어오르며 전력 사용량도 늘었다.

특히 지난 5일 '1일 관광객' 기준으로 가장 많은 4만9745명이 제주를 찾는 등 이달 들어 하루 평균 4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입도하면서 전력 수요가 늘어난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최대전력수요 발생 당시 전력공급 예비력은 26만9000㎾, 예비율은 28.1%로,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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