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1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한 양식장 앞 해상에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여성 변사체를 수습하고 서귀포경찰서에 인계했으며 변사체는 지문대조 등을 통해 지난 8일 대정읍 신도포구에서 실종된 30대 여성 중국동포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변사체는 피복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으며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고 타살과 직접 관련지을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부검 등을 통해 명확히 규명할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0시10분께에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항 하얀등대 앞 해상서 연합청년회 소속 자율방범대원인 강모씨(30)가 익수자 최모씨(47·여)가 물에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숨진 최씨는 구조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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