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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해도 괜찮아. 충분히 잘했어
우종희 기자
입력 2019-08-12 (월) 16:36:55 | 승인 2019-08-12 (월) 16:42:47 | 최종수정 2019-08-12 (월) 20:01:07
연합연주 모습(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 제공).

11일 초등학생들의 교류연주회 개최
한국 2팀, 대만 2팀 참가
모두가 함께하는 합동 연주도 선보여


아이들의 작은 손으로 연주되는 악기의 소리가 울러 퍼졌다. 나이는 어리지만 진지함은 어른 못지않았고 열정은 뒤처지지 않았다.

제주국제관악제 교류연주회가 지난 11일 광양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당초 북수구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실내 강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에는 제주 광양초등학교, KBS제주방송총국 어린이합창단이, 대만은 광화초등학교, 지안강 초등학교가 참가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광화초등학교는 웅장하고 경쾌한 곡 '이글스 어웨이크!(Eagles Awake!)'를 연주했다. 듣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박자에 맞춰 발을 움직이게 만드는 곡이였다.

이 후 두 곡의 연주를 마친 후 KBS제주방송총국 어린이합창단과의 연합 무대가 이어졌다. 

한국의 전래동요 '두꺼비'와 '들강달강 접속곡'을 연주했다. 관악의 소리와 어린이들의 청명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멋진 화음을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내겐 음악이 있네'를 협연했는데 '내겐 음악이 있네'라는 가사에서 아이들의 '꿈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 무대는 지안강 초등학교의 무대로 꾸며졌다. 지휘자 짜이 치아 정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웃음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연주만큼은 진지하고 '최선'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마지막 세 번째 주자는 지난 10일 제주문예회관에서 개최된 U13 밴드 콘테스트 대상을 받은 제주의 실력파 관악부 광양초등학교의 무대였다.

이번 대상 수상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연주로써 증명했다. 윤정모의 '얼굴행진곡', 고창수의 '3개의 제주민요'와 야곱 드 한(Jacob de Hann)의 'Ross Roy'를 연주했다. 

세 팀 모두 실수를 했지만 지휘자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어린이 연주자들을 격려했다. 참석한 관객들도 연주자들의 열정에 박수로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광양초, 광화초, 지안강초 학생들이 함께 '환희의 순간'을 협연했다. 모두 들떠서 자기 자리를 찾아갔다.

하지만 막상 다른 나라 학생이 옆자리에 앉았다는 것이 조금은 어색한 듯 긴장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막상 그들이 함께 연주한 음악은 제목처럼 관악으로 하나 되는 환희의 순간을 관객에게 선물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응원하는 팀의 공연이 끝나면 떠나는 관객 때문에 다소 소란스러운 모습도 목격됐다. 하지만 간 사람이 손해였을 만큼 아이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우종희 기자

우종희 기자  haru0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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