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제주바다에서 펼쳐진 해녀항일운동이 배경
9월 6~8일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서

추리소설 '셜록 홈즈'와 우리의 '판소리'가 제주 해녀를 만나 서울에 우뚝 선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해녀 탐정 홍설록-제주귀신 테러사건'을 공연한다.

공연 내용은 죽어서 가는 섬 이어도에 간 어린 해녀가 죽은 해녀 할망들이 모여 있는 불턱에 가 어떻게 죽게 됐는지 묻다가 홍설록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어도에 모인 해녀 할망들이 살아서 물질하던 1940년대, 탐정사무소를 낸 설록이 총독부에서 일하는 친구 영태의 부탁으로 '귀신테러사건'을 해결하러 '와선'이란 인물과 함께 제주에 오게 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일제강점기 시절 제주를 배경으로, 제주 바다에서 펼쳐진 해녀들의 목숨 건 항일운동을 확인할 수 있다.

테왁, 망사리를 옆에 끼고 바다를 벗 삼아 나라를 지키고자했던 이름 없는 해녀들의 사투를 그려 교과서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제주 항일운동을 이야기 하고 있다.

타 지역에 사는 이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해녀 독립운동을 누구나 한 번쯤 읽었을 '셜록 홈즈'란 소설에 판소리와 민요, 국악 밴드의 생생한 라이브까지 더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80분간 공연된다.

정확한 공연 시간은 아르코예술극장 홈페이지(http://theater.ark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70-4407-8552. 우종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