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서귀포시 70.2% 1위, 제주시 66/2% 4위
전분기 대비 하락세…청년고용률·60세 이상 실업률 ↓ 정책효과

올 상반기 서귀포시 고용률이 '시 단위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역 분위기와는 다른 표정을 지었다. 전분기에 비해 고용률이 0.8%포인트 하락하고, 실업률이 최근 3분기 중 가장 높은 2.8%를 기록한 것이 그나마 상황을 느끼게 하는 수치였다.

27일 통계청의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고용률은 제주시 66.2%로 2018년 상반기 65.8%에 비해 0.4%포인트 오르며 시 단위 고용률 상위권(4위)을 지켰다. 하지만 직전인 지난해 하반기 67.8%에 비해서는 1.6%포인트 하락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일자리 정책 반영 등으로 6월 제주지역 고용률이 올들어 가장 높은 68.7%를 기록했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주시가 66.2%, 서귀포시가 70.2%였다. 두 지역 모두 지난해 하반기 66.6%, 71.0%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던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제주시 실업률이 2.5%로 전분기(2.9%)에 비해 0.4%포인트 줄어든 반면 서귀포시는 2.8%로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제활동참여율이 줄어드는 등 '일자리'고민이 반영됐다.

1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제주시가 67.9%, 서귀포시는 72.2%로 전분기(68.6%·72.8%)에 못 미쳤다.

서귀포시는 지역내 경제활동인구 10만8100명 중 10만5000명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64세 고용률은 74.3%나 됐다. 제주시도 경제활동인구 27만5700명 중 26만8900명이 취업상태였다. 15~64세 고용률도 70.7% 지역내 평균보다 4.5%포인트 높았다.

이런 상황 속에 제주지역 청년 고용률은 계속해 하락 추세다.

올 2분기 제주 지역 청년(15~29세) 고용률은 43.9%로 1분기 45.3%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5.9%였던 청년실업률도 7.3%로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60세 이상 실업률은 1분기 3.6%에서 2분기 1.9%로 1.7%포인트 감소했다. 전반적인 임금근로자 감소세 속에 일용근로자만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리 대(21.8%) 증가를 기록하는 등 고용질 악화가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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