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이 총기를 수령하던 중 실수로 공포탄을 발사해 경찰이 감찰 조사에 들어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모 지구대에 근무하는 A순경(24)에 대해 총기관리 안전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순경은 지난 26일 오후 7시20분께 야간 근무를 하기 위해 지구대 무기고에서 38구경 권총을 수령하던 중 공포탄 1발을 발사했다.

A순경은 조사에서 총을 수령해 점검하던 중 방아쇠 작용을 방지하는 안전고무가 떨어지자 이를 줍는 과정에 실수로 방아쇠를 눌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무기 관리 책임을 맡은 지구대 팀장 입회 하에 총기 수령이 이뤄져야 했음에도 A순경이 혼자 총기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총기 관리 안전수칙 준수와 총기 관리·감독 준수 여부 등에 대해 감찰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경찰을 대상으로 이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을 하고, 38구경 권총의 안전고무 노후 상태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