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일 문예회간에서 독주회를 갖는 피아니스트 서혜경씨.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열정의 피아니스트 서혜경씨가 제주의 음악팬들을 찾는다. 전국 3개 도시 순회공연으로 기획, 더블콘서트(대표 임재규)가 마련한 서혜경 피아노 콘서트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카네기홀 선정 세계 3대 피아니스트 특별연주회 등을 통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온 서씨는 5세부터 피아노를 시작, 74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줄리아드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 80년 19세의 나이로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 피아니스트 대열에 합류했다. 콩쿠르 이후 2년 간 근육마비 증상으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83년 ‘뮌헨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니, 모스크바 필하모닉,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했으며 그 후 전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0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콩쿠르’ 1위 차지, 지난해 1월에는 한국 연주가로서 처음 갖은 중국 순회공연 등으로 제2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서씨는 쇼팽의 ‘연습곡 25번’중 1번 내림가장조, 3번 바장조, 6번 올림사단조, 7번 올림다단조, 11번 가단조 ‘겨울바람’, 12번 다단조 등 총 6곡을 연주한다. 또 감미로운 쇼팽의 ‘환상즉흥곡 66번’, 리스트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곡을 피아노 독주곡으로 개작한 ‘파가니니 대연습곡’과 ‘헝가리안 광시곡’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무스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전곡을 선물할 예정이다.

 입장료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723-5704, www.Dconce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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