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19 제주-대만 아마추어복싱대회 고등부 -52㎏급 경기에서 이준혁(남녕고1)이 린 헝 췌잉을 맞아 오른손 스트레이트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주-대만 아마추어복싱대회 7전 전승…서귀포시청 3승1패 

제주 주니어 복싱 선수단이 도내에서 열린 대만과의 친선경기에서 7전 전승의 핵주먹을 과시했다.

제주와 대만 간 복싱교류를 통해 상호 우의를 다지기 위한 '2019 제주-대만 아마추어복싱대회 겸 제27회 제주도복싱협회장배 복싱대회 및 제20회 교육감배 전도복싱대회'가 제주도복싱협회(회장 문세호) 주최·주관으로 지난달 31일 제주시민회관에서 펼쳐졌다.

이날 남녕고 복싱 7인방은 고등부 7체급을 모두 석권하며 제주복싱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고등부 첫 경기에 나선 이준혁(1년)은 -55㎏급 경기에서 린 헝 췌잉을 4-1로 물리치고 첫 게임을 가져왔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 -56㎏급 경기에서 윤정빈(2년)도 후 웨이 룬을 4-1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또 김현성(2년)은 세 번째 -60㎏급 경기에서 펭 쉐잉 아이를 5-0, 네 번째 -64㎏급 김동은(2년)도 쯔한 창한을 5-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특히 제주 고등부 복싱의 간판 이신우(2년)은 -69㎏급 경기에서 왕 웨이 린을 맞아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여 2라운드 경기 초반 상대가 수건을 던져 기권승을 얻어냈다. 

여섯 번째 -75㎏급 경기에 출격한 허정재(3년)는 위 쳉 린을 3라운드 RSC로, 마지막 -81㎏급 경기에 나선 조현규(2년)도 얀 치후 취엔을 5-0으로 격파해 7경기 전경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밖에 일반부 서귀포시청은 대만과의 친선전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남자일반부 -60㎏급 최해규가 린 유 준을 맞아 5-0, 남자부 -81㎏급 박상규도 양 보체인을 5-0 각각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마무리했다. 여자일반부 -51㎏급 조해빈은 친 차이안을 5-0으로 꺾었다. 다만 남자일반부 -56㎏급 박정웅은 치앙 이에게 2-3으로 무릎을 꿇어 유일하게 패배를 당했다. 한편 이번 친선대회는 야마네 아키라(80·한국명 문갑명) 전 일본복싱협회장의 주선으로 지난 6월 대만복싱협회(회장 이무남)를 방문, 상호 간 우의와 공동번영에 이바지 하고자 자매결연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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