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서장 황승철)는 추석연휴 화재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동문시장 및 서문시장 내에 설치된 소화전, 호스릴비상소화장치 등 소방시설에 대한 일제정비를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평상시 적치물에 가려져 위치 식별이 어려운 소방시설 21곳에 반사시트를 부착해 화재 발생 시 선제적인 초동 대처가 가능하도록 정비했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은 시장 내 소방시설의 위치파악을 용이하게 하고 시장 상인과 고객 등이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기 진압 및 연소 확대 방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시장 점포 등은 연소 확대가 빠르고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며 "시장 내 소방시설을 활용한 초동 진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문시장 등 화재경계지구는 일부 점포 매대가 진입로를 막는 등 진입 장애로 피해 확대의 우려가 있다.

또한 미로식 통로와 밀집된 점포 등으로 대형화재 발생 위험은 물론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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