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기 대회가 10회째를 이어오는 동안 깨지지 않던 백록기 대회 최다 득점상 ‘5골의 벽’이 마침내 무너졌다. 더구나 6골을 기록한 선수가 무려 6명이 나왔지만 득점상을 4강 진출팀 선수에 한정해서 시상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4명이 득점상을 공동 수상하게 됐다.

6골 득점왕의 주인공은 준결승전까지 나란히 5골을 기록중이던 안양공고의 배상준과 김근섭, 이상진이 결승전에서 각각 1골씩을 기록, 전날까지 득점 단독선두를 달리던 안민상(신한고)을 따라잡아 모두 4명이 됐다.

지난해에도 4명이 득점상을 공동수상했지만 역대 최저 골수인 3골에 그친 데 비하면 올해 대회가 공격 축구가 득세를 한 대회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역대 대회 득점왕 중 5골을 기록한 선수는 원년 대회의 박성배(청주상고)와 3·4회 대회 때 정영진(학성고)과 유경훈(동명정보공고), 6회 대회 때 도재준(대륜고), 8회 대회 때 신용현(경신고) 등 5명이다.<특별취재반>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