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고 조성윤(가운데)과 안양공고 박명철(왼쪽)·박희철이 볼을 다투고 있다.
안양공고가 화끈한 공격 축구의 진수를 선보이며 동북고를 누르고 95년 제3회 대회 우승 이후 7년만에 백록기 정상 고지를 밟았다. 안양공고는 1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동북고와의 결승전에서 이상진과 배상준, 김현기, 김근섭이 연속골을 터뜨려 김태현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동북고를 4-1로 완파했다.

전반 13분 이상진이 동북고 수비의 실책을 틈타 아크 정면에서 치고 들어가면서 왼발슛으로 선취골을 터뜨린 안양공고는 25분 이상진의 패스를 이어받은 배상준이 추가골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이어 안양공고는 전반 35분 김현기가 오른쪽에서 날아온 센터링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날아온 센터링을 가볍게 차넣어 전반을 3-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동북고는 0-1로 뒤진 전반 20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윤홍창이 감아찼으나 오른쪽 그물에 걸렸고 26분 양동현의 슈팅도 안양공고 골키퍼 조철환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공세에 나선 동북고는 후반 1분 윤홍창의 센터링을 이어받은 김태현이 한 골을 만회, 추격에 나섰으나 후반 19분 안양공고 김근섭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한 뒤 24분 양동현의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마저 따라주지 않아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결승전 전적
안양공고 4(3-0, 1-1)1 동북고

◆시상내역
 ▲단체상
△우승=안양공고 △준우승=동북고 △3위=신한고 안동고 △페어플레이상=중경고
 ▲개인상
△최우수선수상=배상준(안양공고) △최진철상(수비상)=박지원(동북고) △득점상=배상준 이상진 김근섭(이상 안양공고) 안민상(신한고) △어시스트상=배상준(5개) △골키퍼상=조철환(안양공고) △지도상=김종필 감독(안양공고) △모범심판상=강정본(제주도축구협회)<특별취재반>

◈백록기 특별취재반
팀장=좌승훈 교육체육부장 대우
교육체육부=홍석준·고현영·정용복·김형섭 기자
사진부=강정효 차장, 김대생·조성익·김영학·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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