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및 식중독 의심 등 잇따라…대형 피해 없어
112신고 감소…가정폭력 21.3%·중요범죄 26.2% 줄어

제주지역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는 큰 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하게 마무리됐다.

제주서부소방서 제공

지난 12일 오전 7시16분께 제주시 한림읍의 한 양돈장 외국인 숙소에서 LP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캄보디아인 폰씨(35)가 2도 화상을 입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물 외벽이 파손되는 등 소방서 추산 4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12시47분께에는 제주시 한림읍의 한 펜션에 투숙 중인 이모씨(56) 등 6명이 구토와 복통을 호소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보건당국은 이들이 전날 식사로 회를 먹은 이후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는 진술에 따라 음식점 등에서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0시37분께에는 제주시 도남동 인근 도로에서 택시 등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택시 운전자 김모씨(56)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는 중요범죄와 가정폭력 등 112신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하루 평균 13.7건으로 전년 17.4건 보다 2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요범죄 112신고의 경우 하루 평균 32.6건으로 지난해 44.2건 대비 26.2% 줄어들었다.

교통사고 발생 역시 7.7건으로 7.8건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으며 부상자도 14.2명에서 10.3명으로 27.5%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추석 연휴에는 평시보다 112신고 등 치안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범죄취약요소 사전점검을 통한 예방활동과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에 주력했다"며 "연휴 마지막 날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치안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추석 명절 특별 치안활동을 추진하고 제주도자치경찰단과 합동으로 693회의 범죄예방진단과 1641회의 범죄예방요령 홍보에 나섰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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