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서귀포시 접수 결과 감자·마늘·월동무 피해 100% 등 전체 밭작물 피해율 90%
지난 11일 현재 피해면적 2019㏊중 483㏊ 현장 확인…오는 18일까지 확인 방침

지난달 말부터 이번달 초까지 이어진 '가을장마'와 제13호 태풍 '링링' 등의 여파로 서귀포 지역 주요 밭작물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가 파악한 올해 서귀포 지역 주요 밭작물 재배 의향 면적은 감자 441㏊, 마늘 337㏊, 월동무 160㏊, 양배추 150㏊, 메밀 340㏊, 콩 528㏊, 더덕 300㏊ 등 모두 2388㏊다.

서귀포시가 지난 11일 현재 농작물 피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농가가 신고한 피해면적(피해율)은 감자 441㏊(100%), 마늘 337㏊(100%), 월동무 160㏊(100%), 양배추 140㏊(93%), 메밀 170㏊(50%), 콩 461㏊(79%), 더덕 200㏊(66%) 등 모두 2019㏊(90%)로, 작목별 피해율은 최저 50%에서 최대 100%다.

이 가운데 읍면동을 통해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전산에 입력한 최종 피해 현황은 감자 139㏊, 마늘 28㏊, 월동무 132㏊ 등 모두 483㏊다.

이는 지난 11일 현재 농가가 신고한 피해 면적 2019㏊의 24% 수준이다.

피해 신고 현장 확인 인력 부족 등으로 피해 상황 파악이 늦어지면서 대체 작목 파종 및 피해 작목 재파종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피해를 본 작목을 대신해 특정 작목으로 쏠림 재배가 이뤄질 경우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 등도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읍면동별 피해 현장 조사와 전산 입력을 오는 18일까지 마무리하고 피해가 확인된 농가에 작목별 재난지원금을 다음달부터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재 농가가 신고한 피해 면적은 서귀포시가 밭작물 재배 의향 조사를 통해 파악한 파종 면적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현장 확인 등을 거쳐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