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치옥 작

제주의 돌을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사진전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서 개최

제주에 많은 돌을 새로운 시각으로 사진에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

반치옥 작가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포트레이트 시리즈1'을 개최한다.

박 작가는 제주 곳곳을 다니며 모은 돌 15점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 속 돌은 공중에 떠있다. 돌 사진을 대형 천에 프린트해 벽에 걸고 바람이 부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이는 무게감을 지우려는 시도다.

박 작가는 "개개인에게 있는 드라마를 드러내 적어주고, 그런 사람들을 드높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작업에선 그 대상을 제주의 돌로 삼았다"고 했다.

실제로 인물사진을 촬영하는 형태로 세밀하게 조명을 맞추고, 사람이 앉는 자리에 돌을 띄웠다.

주목하고 들여다보면 아름답지 않은 삶이 없다며 이 전시를 찾는 관람객에게 '참 예쁘다. 인생 참 멋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한편 반 작가는 대학 졸업 후 중국 상하이에서 15년 가까이 상업사진가로 일하며 인물사진과 건축 사진을 찍었고, 잡지와 광고에 기재하다 2017년 제주에 정착해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이중섭미술관(064-760-3567).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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