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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가구 중 1가구 꼴 1인가구…2014년 전체 1인가구 25% 65세 이상 고령

저출산·고령화 속도와 비혼 증가 등으로 2022년부터 제주살이를 하는 3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4년에는 전체 1인가구 4가구 중 1가구는 65세 이상노인이 혼자 사는 경우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 2017~2047년'와 2017년 발표한 장래가구추계를 교차 분석한 결과다. 장래인구추계 개편에 맞춘 장래가구 특별추계는 앞선 내용과 비교해 19세 이하 가구는 줄어든 대신 고령가구는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제주 1인가구는 2018년 전년 대비 5.8% 늘어나는 것을 고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까지 전년에 비해 5%대 증가율을 유지하다 2011년 4.1%, 2022년 3.8% 등 완만한 하락세를 그릴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와 달리 고령 1인가구 증가세는 2020년부터 전체 1인가구 증가율을 앞지를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만 전년대비 6.5%증가하는 등 5%대 후반과 6%대 전반 아이를 유지하다 베이비 붐 세대(1960~1980년생)가 만65세에 진입하는 2025년에는 전년 대비 6.7%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23년 고령1인가구 수(2만897가구)가 2만 가구를 넘어선 뒤 7년 만인 2030년(3만411가구)에는 3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산했다.

2039년에는 홀몸 고령 노인가구 비중의 2017년의 3배 수준이 되는 등 전국 평균보다 증가 속도가 빨랐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 홀몸노인 수가 최소 2026년까지 전년 대비 두 자리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2017년 제주 남자 가구주는 40대가 4만1736명, 50대가 4만1271명으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여성가구주는 40대가 1만6619명, 50대 1만5334명이었다. 40·50대 비중이 전체 52.0%, 43.6%로 높았다.

2045년에는 사정이 크게 바뀐다. 남성 가구주 중 60대가 5만1702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4만9151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남성가구주 대비 65세 이상 고령 가구주(10만9150명) 비율이 48.9%나 됐다. 여성가구주는 80대가 2만3104명, 60대 2만1222명, 70대 1만4655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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