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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상량 최근 3년간 평균보다 15% 증가 가격하락 우려
30일부터 극소·극대과, 병해충과 등 열매솎기 매주 2회 실천

올해산 노지감귤의 과잉생산 및 가격하락이 우려되자 농가들이 나무에서 불량열매를 따내는 열매솎기 실천에 나섰다.

24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은 52만8000t으로 2016~2018년의 최근 3년간 평균 생산량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역별로 서귀포시는 열매가 많이 달리면서 소과 발생이 우려되는 반면 제주시는 착과량이 적어 대과 생산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산 노지감귤은 잦은 비날씨와 연이은 태풍으로 지난해보다 당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한편 병해충 발생 위험 역시 높은 실정이다.

도농기원은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지름 45㎜ 이하 극소과와 지름 70㎜를 초과하는 대과, 병충해과 등 불량열매를 매주 2회 이상 농가 스스로 따내는 열매솎기 실천의 날을 운영키로 했다. 

도농기원은 열매솎기를 실시할 경우 비상품을 미리 따냄으로써 수확기 인건비 절감 및 작업능률 향상, 해거리 방지 등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농기원은 노지감귤의 당도 및 품질향상을 위해 농가들이 수용성 칼슘제를 살포토록 하는 한편 피복재배 감귤원 수분 관리, 극조생 부패과 줄이기 등 기술 지도를 병행키로 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올해산 노지감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적정생산과 품질관리를 위한 농가의 자율적인 실천이 시급하다"고 부탁했다. 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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