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김영진 회장 총선 출마 위해 30일자 사임키로
임시총회 등 보궐선거 여부 결정…당분간 대행체제

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이 30일 자로 사임하며 바통을 이을 차기 협회장 인선 작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회장이 4번이나 연이어 관광협회장을 맡는 등 업계 내 영향력이 큰 데다, 사드 사태에 이은 경기 둔화 여파·국제 정세 악화로 제주 관광업계가 안팎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을 책임져야 하는 등 부담이 커 가급적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김 회장은 지난 4월 내년 치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입장을 공식화 했다. 김 회장의 중도 사퇴로 도관광협회장은 차기 회장 확정 때까지 대행 체제로 꾸려지게 된다.

이르면 10월 중 임시총회를 열어 경선 또는 추대 등 회장 임명 방식을 정하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협회 선거관리규정에는 회장 사퇴 때 보궐선거를 위한 별도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세부 절차와 일정 등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선관위가 구성되면 30일 이내로 선거일이 결정돼 후보 등록 등 절차가 진행된다.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현재 협회 부회장이자 관광지분과위원장인 고승철 ㈜삼영관광 일출랜드 대표와 역시 부회장으로 외식업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부동석 중문덤장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임시총회 결과에 따라 후보군에 1~2명 정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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