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운석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교통수단이 발명되기 전까지 걷기는 인류의 유일한 이동수단이자 노동이었다. 현대인들에게 걷기는 건강을 유지하고 재충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행작가 임운석의 「잠깐 다녀오겠습니다」는 부담없는 걷기 여행을 위한 길잡이다. 운동화 한 켤레와 물 한병이면 준비는 끝난다. 작가는 당장이라도 길을 나서보라고 권한다. 반나절 걷기 여행으로도 일상에 매몰된 무기력한 삶에 충분한 활력을 얻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책에서는 천재화가의 예술혼이 깃든 이중섭 유토피아로, 제주의 속살을 볼 수 있는 제주올레 1코스를 비롯해 숲길, 골목길, 바닷길 등 전국의 명소 40곳을 간략한 글과 사진으로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여행서인 만큼 가는 방법, 코스 동선, 맛집과 인근 관광지까지 정보에도 공을 들였다. 시공사·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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