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자료사진

서귀포시 올해 포획 예산 3억원→내년 5억원으로 증액 계획
포획팀 현재 2개팀서 3개팀으로 늘려…월 평균 271마리 잡아

최근 서귀포 지역에서 포획하는 유기견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 유기견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2017년부터 민간 업체와 협약을 맺고 전담 유기견 포획팀을 운영하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서귀포시 지역 유기견 포획 현황은 2017년 2383마리(월 평균 198마리), 2018년 2778마리(월 평균 231마리), 올해 8월말 현재 2169마리(월 평균 271마리) 등으로, 매년 유기견 포획수가 증가하고 있다.

서귀포 지역 반려견 사육 가구는 제주도 전체 반려견 사육 추정 가구 7만가구·9만5300여마리의 30% 가량으로 서귀포시는 추산하고 있다.

특히 시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포획팀 2개팀으로는 유기견 민원처리 이외에 유기견 다발지역에 대한 집중포획에 한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 내년에 유기견 포획 예산 등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유기동물 포획관리 위탁예산을 지난해 3억500만원, 올해 3억500만원이던 것을 내년에 5억원으로 올해보다 1억9500만원(64%)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기동물 포획관리팀도 현재 6명·2개팀·차량 3대를 내년에 8명·3개팀·차량 4대 등으로 1명·1개팀·차량 1대를 각각 늘릴 복안이다.

시는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 등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유기견 다발지역에 대한 상시 집중 포획을 실시하고, 반려견 관리 소홀로 인한 방견인 경우 개 주인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강완철 서귀포시 축산과장은 "유기견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상시 집중포획 등을 강화해 시민 위해 요소를 최소화 하겠다"며 "새벽이나 야간 등 유기견이 자주 출현하는 시간대에 포획을 추진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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