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현 'Monument for 1%'.

제주조각가 강주현 뉴욕 개인전 ‘99%’…12~23일 아트모라 뉴저지

제주조각가 강주현이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 전문갤러리인 아트모라 뉴저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전문예술창작 지원사업으로 이뤄지는 이번 전시에서 강씨는 대형입체 1점, 입체 2점 등 총 1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99%’로 제주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촬영된 버려진 사물과 풍경을 소재로 한다. ‘99%’는 제주도내 쓰레기 매립장의 매립률이 99%에 도달했다는 뉴스에서 시작한다. 99%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치지만 1%의 결핍이 있다. 남은 1%를 향한 욕망은 99%의 환상을 탐욕으로 바꾸어 놓는다. 이제 탐욕의 사회에서 남은 1%는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어떤 것이 된다. 결국 99%와 1%는 선택과 행위의 과정에 따라 환상이 되기도 하고 탐욕이 되기도 하는 이중적 의미를 갖는다. 99%는 쓰레기로 표상되는 환상에서 욕망의 가치를 찾는 과정이다.

한편 강주현 작가는 제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2005년 제주도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제3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 평론가상, 하정웅청년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개인전 12회, 단체전 100여회를 개최했다. 현재 제주도미술협회, 한라미술인협회, 제주조각가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홍익대 대학원 조소과에 출강하고 있다. 김정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