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주택이 중문관광단지에 도내에서 두 번째 높은 건축물인 150m 타워 건설을 추진한다.

특히 건축심의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2002년 개발사업 승인 이후 17년간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부영주택이 추진하고 있는 150m 높이의 타워 건축계획을 심의,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도에 따르면 건축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재심의 결정을 내리면서 △높이별 타워계획 내용 검토 △전망대 위치(장소성)에 대한 필요성 검토 △타워계획 디자인, 구조 등 횡력에 대한 검토 △기후, 경관 등에 대한 조사자료 등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8월 29일 열린 건축위원회 1차 심의에서도 △개발사업승인 변경 여부 및 높이의 적정성, 층수산정 검토 △야간 경관 조명계획 및 타워 디자인 개념 구체적 제시 △재난 관련 심의대상 여부 등을 검토하라며 재심의 결정했다.

부영타워는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자인 한국관광공사가 2002년 현재 부영호텔 북쪽 맞은편 부지에 관망탑 건설에 대한 개발 사업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이 시작됐다.

이후 ㈜제주월드타워가 관망탑 사업을 넘겨받았으나 착공에 돌입하지 못했다. ㈜부영주택은 2010년 제주월드타워로부터 관망탑 사업을 넘겨받았다.

㈜부영주택은 올해 교통영향평가를 완료하고 건축위원회 심의를 받는 등 최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부영주택의 중문관광단지 '타워'는 제주시 드림타워(38층, 169m)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건축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