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계제주인대회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ICC제주 등서 개최
20개국 재외도민 등 800여명 참석…세계제주인의 날 선포 등 진행

국내·외 상공인 네트워크인 세계 제주인대회가 올해 처음 제주에서 열려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제주인들이 고향 제주에서 제주인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제주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2019 세계제주인대회는 '더 커지는 제주, 글로벌 제주인 하나 되다!'를 주제로 지난 12일 탐라문화제 거리퍼레이드 참가를 시작으로 1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대형, 김창희)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세계 20개국·580여명 등 세계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재외도민 등 국내외 재외제주인, 도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제주인대회는 지난 12일 탐라문화제 거리퍼레이드 참가, 환영의 날 행사 및 만찬에 이어 13일 제주아일랜드 디아스라포럼, 제주인 성공스토리 토크쇼,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 포럼, 제주상공대상 시상식, 세계제주인의 날 선포 행사 및 홍보대사 위촉식 등으로 진행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국내·외 제주인, 도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명소 방문 등 고향체험 활동을 하는 '나의 살던 고향은'을 마지막으로 세계제주인대회를 마무리한다.

13일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제주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130만명의 제주인을 결집하는 이번 대회는 제주가 해상을 통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났던 탐라의 영광을 현대적 의미로 실현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지역을 넘어 국가간 교류를 강화하는 협력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 기조강연에 나선 신용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자연환경이 풍족하지 않은 화산도에 고대국가를 건국해 1200여년간 독립구가인 '탐라'로 발전시킨 제주인은 개척정신이 매우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제주인은 새로운 세계와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인의 화합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세계제주인대회는 4년을 주기로 개최할 계획이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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