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프랑수아 밀 '양떼를 치는 남자'.

도립미술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프렌치 모던: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모네·르누와르 등 45명 회화·조각 60점 선보여

미술에서 모더니즘(Modernism)은 미술가들이 의식적으로 고천적이고 전통적인 표현방식과 결별한 미술 양식을 의미하며 대체로 1860년대 프랑스 회화에서 시작해 한 세기 후 미국 추상표현주의에서 정점에 달한 양식을 가리킨다.

대중미술의 시원이자 현대미술의 출발로 여겨지는 모더니즘의 전개 과정과 미술사의 혁명기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정통 미술사 전시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93일간 해외미술특별전 ‘프렌치 모던: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전을 기획전시실1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뉴욕 브루클린미술관이 소장한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 45명의 회화와 조각 작품 60여점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대표작가로는 클로드 모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에드가 드가, 앙리 마티스, 장 프랑수아 밀레, 마르크 샤갈 등이 포함됐다.

전시는 풍경화, 정물화, 초상화와 인물조각, 누드화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기획전시실2에서는 유럽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거장의 작품을 IT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로 만나는 유럽 모더니즘의 화가들’이 운영된다.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이 체험공간은 ‘스마트 TV존, VR존, 미디어아트존, 포토존’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모네, 세잔, 반 고흐, 고갱 등의 작품을 현실감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미디어아트존에서는 국내 미술관 최초로 4WX(Fourth Wall Extension·제4의 벽을 설치해 홀로그램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 파노라마 시스템과 홀로그램 일루전 기술을 적용해 반 고흐의 작품을 입체 공간에서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 충족의 환상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근대 유럽 모더니즘 미술을 책으로 만날 수 있는 북코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시개막은 18일 오후 4시 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및 어린이 무료. 문의=(064)710-4274.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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