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학교폭력 등 부적응 학생 지원사업인 '위(Wee)클래스'
전국평균 61%·제주평균51%
전북·전남 이어 전국 3번째로 설치율 낮아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갑)은 15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위(Wee)클래스 설치율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위클래스 설치율은 61%고, 제주는 51%인 걸로 나타났다.

위클래스는 학교폭력 및 자살·자해 등 위험이 있는 위기학생과 학업중단, 따돌림, 대인관계 등으로 인한 부적응 학생 등을 대상으로 상담·교율·심리·검사·외부기관 연계 등의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제주는 전북 31%, 전남 45%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경남과 함께 3번째로 낮은 수치다. 고등학교 설치율은 97%로 높았지만 중학교 82%, 초등학교 26%로 낮았다. 초등학교 설치율은 전북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낮은 수치다.

이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위클래스가 설치된 학교에도 배치된 전문상담인력이 대체로 1명에 불과해, 많게는 수천명에 달하는 학생을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지속적으로 위기 학생과 대화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교사의 필요가 요구되고 있다.

자료를 공개한 이학재 의원은 "위클래스가 설치된 학교를 보면 지역 간 편차가 나타나고 있지만 학교폭력 등 학업 부적응 학생들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며 "전국 모든 학교에 위클래스와 같은 상담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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