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역도의 이연화(왼쪽에서 두 번째)가 시상식 후 입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첫날 21개 메달 수확

제주 장애인 역도의 간판 김규호가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일원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제주도선수단은 대회 첫날 금메달 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3개 등 모두 21개의 메달을 쏟아냈다.

특히 제주도선수단은 역도에서 3개의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역도 김규호가 선수권부(지적) 65㎏급 벤치프레스에서 파워리프팅 153㎏(종전기록 151kg)을 들어올려 대회신기록을, 웨이트 리프팅 171㎏(종전기록 167㎏)과 ,종합에서 324㎏(종전기록 308㎏)을 기록해  2개의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난해 3관왕에 오른 이연화도 역도 동호인부(청각) 78kg급 파워 리프트에서 116㎏(종전 110㎏)을 한국신기록을 작성, 금메달을 획득했고 데드리프트 및 종합에서 각각 은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효자종목인 수영에서는 금빛 레이스가 이어졌다. 여자 동호인부 김규리는 100m자유형S9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강은정은 50m자유형S5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 박옥례는 50m자유형S6과 배영 100mS6에서 각각 은메달을, 고명숙은 자유형50m, 장희선은 자유형 1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부 100m 자유형 안창민과 평형 50m 송경조, 배영 100mS6 고준혁과 배영 100mS8 고덕양이 각각 은빛 질주를 선보였다. 육상종목에서도 2개의 값진 메달이 쏟아졌다. 원반던지기에서 강별이 은메달을, 800m트랙에서 강재원이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박종성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앞으로 있을 경기에 만전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목표메달인 95개 이상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 제주도선수단은 전귀연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론볼, 농구, 테니스, 육상, 탁구 종목 선수 등 60여명이 참석해 두 번째로 입장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