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찬 대정119센터

단풍을 즐기기 위해 개인, 가족, 동호회 단위로 가을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아짐에 따라 소방서에서도 산악사고로 인한 출동이 증가하고 있다. 안전하게 등산하기 위해서는 미리 사고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사고 발생 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가을철은 일교차와 기상변화가 심해 좋은 날씨라도 기상에 대비한 장비를 갖춰야 한다.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저체온증이 발생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으니 산에 오른 후 추워질 때를 대비해 여벌의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둘째 등산은 활동시간이 길어 등산 전 스트레칭을 꼭 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근육과 인대의 가동범위를 늘려줘 부상의 위험과 근육통을 줄여 준다. 

셋째 등산은 에너지소모량이 큰 운동이므로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실족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꾸준히 수분과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충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배낭무게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등산장비를 사용해 골절부상 및 추락사 등을 방지한다.

만약 산악사고가 발생한다면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구조를 요청할 때는 반드시 응급상황이 발생한 정확한 장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부상자의 상태, 응급처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알려야 한다. 이때 등산로에 설치된 등산로 위치표지판 번호를 알려주면 구조대원이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네 가지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방법은 누구나가 알고있지만 사고는 이런 기본적인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아 일어난다. 올 가을 산행에서는 등산객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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