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명상수련원에 갔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시 노형동 한 명상수련원에서 부패가 진행된 시신을 발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숨진 김모씨(57·전남)는 지난 8월 30일 제주시내 한 명상수련원에 수련하러 가겠다고 집을 나선 뒤 9월 1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김씨의 부인은 한달 가까이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9일 해당 명상원을 찾아갔고 회복중에 있다는 남편 김씨를 만나지 못한채 돌아갔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김씨의 부인은 지난 15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명상수련원으로 출동해 모기장 안에 누워 숨져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시신은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외관상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명상중 숨졌다는 명상원장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가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시신부검을 통해 범죄 혐의점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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