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미 준.연합뉴스

 

준공건축물부문 대상에 ‘제주도 세거리집’. 윤준환 건축사진가 제공

준공건축물부문 대상에 ‘제주도 세거리집’

2019제주건축문화대상 건축문화인상 수상자로 재일한국인 건축가 故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룡)이 선정됐다. 또 준공건축물부문 대상은 ‘제주도 세거리집’이 차지했다.

제주건축문화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영준) 주최로 오는 31일 개막해 11월 9일까지 열리는 ‘2019제주건축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모전에는 준공건축물부문에서 주거부문 16작품, 비주거부문 10작품 등 총 26작품이 응모했다.

건축문화인상 수상자인 故 이타미 준은 재일한국인으로 일본과 한국을 주 무대로 삼아 건축물이 세워질 장소의 고유한 풍토, 지역성을 살려 인간의 삶에 어우러지는 건축을 추구했다. 대표작인 포도호텔, 수·풍·석 미술관, 두손미술관, 방주교회는 제주의 명소로 자리잡는 등 제주건축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프랑스 예술훈장 슈발리에와 레지옹도뇌르 훈장, 김수근 건축상, 일본 최고의 건축상인 무라노 도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상을 차지한 ‘제주도 세거리집(푸하하하 건축사사무소·대표 한양규)’은 1층에는 노부모의 주거공간, 어린 자녀들의 주거공간을 독립적 현관을 경계로 배치했고, 2층에는 부부의 주거공간을 1층 자녀공간과 별도로 구성했다. 핵가족화 된 요즘 우리 사회에서 삼대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좋은 건축적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준공건축물부문 본상은 ‘송당리 오름 품은 집(에스오디에이 건축사사무소·대표 백승헌)’ ‘Studio Atelier11(㈜아뜰리에일일 건축사사무소·대표 박현모)’가 선정됐다.

이와함께 특선에는 ‘JEJU SIWOL(時越)(현학 건축사사무소·대표 김학중)’ ‘제주집 두모空(미루공 건축사사무소·대표 박의경)’ ‘Cursum Perficio(쿠르슘 페르피시오:㈜선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대표 강승종)’ ‘환하당(피앤디 건축사사무소·대표 류지훈)’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공공수장고(㈜티에스에이 건축사사무소·대표 김태성)’ ‘갤러리 데이지(건축사사무소 오·대표 오정현)’이 입상했다.

한편 지난 12일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열린 제주건축문화축제 사생대회 ‘자연과 어우러진 제주건축 그리기’ 대상은 고서윤 학생(제주교대부설초 3학년)의 ‘나무영 ᄀᆞ치 살게 마씸’이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4시30분에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문의=(064)752-3248. 김정희 기자

다음은 사생대회 수상자 명단.

△대상=고서윤 학생(제주교대부설초 3) ‘나무영 ᄀᆞ치 살게 마씸’ △우수상=김소운(중문초 4) ‘내 맘대로 홀로그램 집’, 김주호(동광초 2) ‘미래에 우주선 집’, 김하은(이도초 5) ‘제주바다에 살고 싶어라’ △특선=김효주(반석어린이집) ‘우리나아의 시장가게’, 고은빈(인화초 4) ‘숲속마을’, 김우진(중문초 병설유치원) ‘인도나라에 섬’, 김채민(제주교대부설초 6) ‘옛날 제주돌집을 아파트와 합쳐 그려보았다’, 이도현(하귀일초 3) ‘나무위의 집’, 이종현(하귀일초 4) ‘숲속의 멋진 건물’ △입선=고민정(제주국제대부속유치원) ‘생물의 집’, 김소연(삼화초 병설유치원) ‘즐거운 나의 집’, 김소율(엔젤유치원) ‘우리 집에서 본 한라산’, 김주원(워릭유치원) ‘나무위의 집’, 김하연(근로복지공단어린이집) ‘하연이가 살고 싶은 공주 집’, 박지완(봉개어린이집) ‘나만의 아쿠아리움’, 장시환(영락유치원) ‘단짝친구와 민속촌에서 즐거웠어요’, 현가윤(제주국제대부속유치원) ‘내 꿈의 집-내가 직접 지은 행복한 우리집’, 홍서은(도평초 병설유치원) ‘나무집:별빛의집’, 강다은(광양초 1) ‘행복한 우리집’, 강주연(남광초 1) ‘미피’, 김서현(외도초 2) ‘우리 동네는 어떤 모습인가?’, 최수빈(봉개초 6) ‘Tree House’, 최주혁(봉개초 1) ‘가을의 도토리집’, 하민주(인화초 3) ‘버섯이 자라나는 버섯마을’, 현경찬(화북초 1) ‘비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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