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불장난을 한 청소년이 화상을입고 환경미화용 트럭을 태우는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8시49분께 서귀포시 중앙동 주민센터 인근 야외 정자에서 김모군(18)이 차량 적재함에 있던 휘발유통을 꺼내 호기심에 바닥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 불로 김군(18)이 발로 기름통을 차량과 먼 곳으로 옮기다 오른쪽 발목 부분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1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차량 외부와 정자 가림막 등이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13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군(18)등 6명이 음주와 흡연을 하던 중 호기심에 불을 낸 것으로 보고 해당 고교생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