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경 제주도 노인장수복지과

2004년부터 노인들의 안정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시작된 노인일자리·사회활동지원사업이 벌써 15년이 넘었다. 올해에는 도내 인구의 10%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노인일자리 1만400개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제주지역 맞춤형 노인일자리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일을 통한 사회참여, 소득보전, 건강증진 등으로 노인문제 예방 및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18년 평가에서는 공익형 분야뿐만 아니라 시장형 부분에서도 전국1위(대상)를 차지한터라, 더욱 의미가 깊다.

제주 노인인구는 올해 8월 말 현재 도내 인구의 14.7%에 해당하는 9만8880명이다. 서귀포시의 경우는 2022년에 초고령사회(전체 인구의 20%)로 진입한다. 

제주 노인들은 자립심 및 조냥정신이 강하다. 그래서 자녀들의 도움을 오히려 꺼려한다. 노인들의 자존감을 지켜드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드리기 위해서는 노인 스스로 자립생활을 유도할 수 있는 제주형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도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은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2곳)을 포함해 총 10곳이 있다. .
기관 연계사업으로는 제주감귤협동조합과 함께하는 감귤선별원(70명) 일자리와, 중장기적으로 국립생물자원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카카오와 미세먼지 저감에 우수한 제주 자생식물(빌레나무)을 활용한 노인일자리 마련에도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일자리에 참여하면서 이웃과 함께 웃고 미담을 나눌 수 있는 행복의 장 마련에 제주도는 오늘도 즐거운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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