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29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도내 고교 3학년 학생을 비롯한 수험생들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막바지 총정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28일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오는 11월6일 치러질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적정’ 난이도로 출제돼 2002학년도 수능보다는 쉬워질 전망이다. 특히 난이도가 높아 수험생들의 원성을 샀던 언어와 수리영역이 평이하게 출제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여름방학임에도 불구,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자신이 부족했던 과목을 보충하거나 취약했던 단원을 보강하면서 남은 100일간 마음을 다잡고 있다. 특히 단순 암기보다는 종합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총정리 학습에 매진하고 있다.

일반계 한 진학담당교사는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영역별 예상 성적을 분석해 어디가 취약한지 파악해야 한다”며 “언어영역의 현대시 분야가 부족하다면 현대시 해설집을 통독하고 삼각함수가 약하면 이를 집중 공부해 개념을 완전히 정리하는 등 취약부분을 확실하게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도 △자신의 취약한 영역을 파악해 마무리 정리를 위한 기본 계획을 세우고 △교과서에서 다뤄진 기본 개념과 원리를 꼼꼼히 짚어보며 △마지막까지 학교 수업에 충실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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