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민주노총제주본부 제주도청 앞 기자회견

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김덕종)는 28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2017년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일 만에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노동자들 앞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며 "하지만 2년 반이 지난 지금 정규직화는커녕 하청보다 못한 자회사 전환과 정규직화 회피를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단칼에 현장에서 잘라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원은 지난 24일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가 도급을 맡긴 수출포장 업체의 품질관리 비정규직 노동자가 현대모비스의 정규직이라는 판결을 내린 점을 거론하며 "법원이 이런 판결을 내릴 때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주 최대 52시간 노동에 뒷문을 활짝 열려 하고, 최저임금을 최대임금으로 만들 제도개악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노동개악 중단, 노동기본권 보장,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다음달 9일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 노동자대회가 우리의 결의를 보이는 투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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