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석 치과의사 의료자문위원

치아는 음식을 씹고 삼키게 해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치과 치료시 생기는 통증이 두려워 치과 방문을 꺼려하는 사람이 많다.

우선 통증의 정의를 살펴보면 '통증이란 실제적인 조직손상과 관련된 불유쾌한 감각적 및 정서적인 경험이다'라고 돼있다. 즉 아픈 감각과 더불어 정서적인 불유쾌한 경험도 통증이라고 할 수 있다.

환자나 의료진도 잘못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통증이 심해져도 진통제를 안먹고 버티는 것이다. 몸에 통증이 있는데도 참기만하고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럼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단진통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진통제에는 마약성과 비마약성이 있는데 비마약성 진통제로는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타이레놀과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소염진통제가 있다.

위궤양, 위출혈이 있거나 신장기능장애가 있는 경우는 타이레놀이 추천되고, 뼈 전이로 인한 통증이나 염증을 동반하는 통증, 관절통인 경우는 소염진통제가 추천된다.

마약성 진통제도 성분과 양이 중독성을 일으킬 만큼이 아니기에 필요한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자가 통증조절장치에 대해서 알아보자. 자가 통증조절장치는 자신이 진통제 용량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하며 환자가 통증을 느낄 때 버튼을 누름으로써 정해진 용량의 약물이 투여돼 통증을 조절하는 기구다.

이 장치는 시술이 간편하고 환자 스스로 조절이 가능해 통증 조절 능력이 뛰어나며 입원 일수를 단축시키고 수술 후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킨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