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28일 제주도로부터 올해 제주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종합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도의회 행자위 제주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종합결과 보고받아
'가' 등급 없고 고만고만 평가 중장기 재정계획 부재 자립도 낮아

제주도내 출자·출현기관이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지 못했고, 혁신과 획기적인 성과 등을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8일 제주도로부터 '2019년(2018년 실적) 제주특별자치도 출자 및 출연기관 경영평가 종합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번 도내 11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도 '가'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신용보증재단을 비롯해 경제통상진흥원, 여성가족연구원, 제주연구원, 문화예술재단, 테크노파크, 4·3평화재단, 국제컨벤션센터, 서귀포의료원, 한의약연구원 등 10개 기관은 '나' 등급으로 분석됐다. 

최근 경영부실과 의료사고 논란 등에 휩싸인 제주의료원은 유일하게 '다' 등급을 받았다.

제주신용보증기관이 89.53의 종합점수를 받아 가장 높았고, 경제통상진흥원(87.83), 여성가족연구원(87.83), 제주연구원(85.53), 제주문화예술재단(85.29), 제주테크노파크(83.27) 등 순으로 평가됐다.

도내 출자·출연기관 대부분 기관이 중장기재정계획의 수립이 없어 기관의 미션과 비전에 맞는 재정목표를 설정하고, 향후 투자계획과 인력계획 및 사업계획을 반영한 향후 5년간 추정재무제표와 예산서의 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보고회에서는 출자 출연기관 중 재정자립도 100% 이하인 기관이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한의학연구원, 제주연구원, 제주의료원 순으로 분석, 자체수입액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행정운영경비를 절감해 재정자립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평가 보고에서도 비상근 이사장인 4·3평화재단을 제외한 10개 기관 중 신용보증재단, 경제통상진흥원, 국제컨벤션센터, 문화예술재단, 여성가족연구원, 테크노파크, 제주연구원, 한의약연구원 등 9개 기관이 '나' 등급으로 평가돼 '가' 등급은 없었다. 제주의료원이 '다' 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김용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