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윤 작.

도예가 오창윤 17번째 개인전 ‘도구의 울림 제주질그릇’
심헌갤러리 두 번째 기획전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오창윤 도예가가 17번째 개인전 ‘도구의 울림 제주질그릇’전을 연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19 심헌갤러리 기획전-제주의 색을 담다’ 두 번째 전시다.

오 작가는 1998년 도예가로 입문한 이래 20년간 계속 옹기작업에 심취해 현재에 이르렀다.

오 작가는 제주옹기를 전수과정이나 체계적인 교육방법으로 배우지 않았다. 그만의 방식과 도구가 존재하고 그만의 돌 가마와 소성방법으로 제작한다. 제주의 흙과 기후, 제주 사람들의 삶이 그에게 말없는 가르침을 주었다. 그 가르침은 힘든 제작과정과 실패의 과정을 거쳐 성공의 경험으로 축적되면서 제주옹기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오 작가의 작품에는 제주옹기의 붉은 색이 매우 돋보인다. 이는 작가가 전통적인 제작기법을 고수하면서도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소성기법들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 작가는 그동안 작업을 돌아보며 형태와 결과에만 집착해 왔음을 깨닫고 흙작업에 있어 도구의 역할에 대해 인식을 새롭게 했다. 그래서 전시의 주제를 ‘도구의 울림…제주질그릇’으로 정했다.

한편 오 작가는 제주대를 졸업하고 단국대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제주옹기문화연구회 회장, 한국현대도예가회 제주지회장이며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부 문화조형디자인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다. 문의=(064)702-1003.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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