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칠머리당영등굿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 축제 열려
영등굿 시연·학술세미나·기메 만들기 체험…1일 전수관서 기념식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영등굿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가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 神바람 타고 세계로’룰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회장 김윤수)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과 제주특별치도가 후원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제주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을 전승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굿으로 특이성과 학술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 9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기념식은 다음달 1일 오후 3시 전수관 공연장에서 영등굿의 연혁 보고와 가치 소개, 기념사, 축사, 10주년 축하 떡케이크 커팅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 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 제주민요 공연을 비롯해 영등굿과 제주신화를 소재로 한 지역예술단체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영등굿 시연은 1일과 2일 이틀간 모두 이뤄지며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기능보유자인 김윤수 심방을 비롯해 제주칠머리당보존회원들이 참여한다.

행사기간 중에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학술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등굿의 전승현황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과제와 대안을 짚어본다.

부대행사로 기메(무속 의례에 쓰이는 무구), 도깨비 등 무속 신화와 관련된 만들기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행사기간 중 전수관에서 참여 가능하며 체험비는 무료다. 문의=(064)710-6971. 김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