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승이자 교육자...세계불교 초대법왕 역임
11월 6일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세계불교 초대법왕을 지낸 일붕 서경보 스님의 일대기가 음악극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일붕 서경보 스님 탄신 105주년을 기념한 칸타타 ‘탐라의 빛 온누리에’ 공연이 다음달 6일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재)대한불교 일붕선교종 제주교구종무원 주최, (재)대한불교 일붕선교종 총무원 서경보 대종사 탄신 105주년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마련된다.

칸타타 ‘탐라의 빛 온누리에’는 최영철 작곡가의 작품으로 서경보 스님의 일대기를 총 9개의 악장으로 구성했다. 수행, 법화의 진리를 열게 하고 깨달음을 통해 중생들에게 새로운 등불이 되어 세상의 평화의 빛을 밝혀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문순배의 지휘로 테너 윤상민, 소프라노 이채영을 비롯해 구좌합창단, 맑은소리합창단, 제주불교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 타악기팀 필 앙상블(Phil Ensemble), 박연술 무용팀이 참여하고 가수 박시은, 아티스트 해조스님, 댄스팀 발렌타인 크루가 특별출연한다.

한편 학승이자 교육자였던 서경보 스님은 1914년 서귀포에서 출생해 19세에 산방굴사에서 강혜월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1969년 미국 템플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데 이어 철학·종교학 등 26개 분야 126개의 박사학위를 취득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1988년 조계종에서 탈퇴해 대한불교 일붕선교종을 창종해 종정에 올랐다. 또 세계인류평화 및 세계전법 세계불교의 단합을 위해 1992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세계법왕청 총회에서 초대법왕에 취임했다. 세계 157개국을 종횡무진하며 포교활동을 펼쳤던 스님은 1996년 입적했다. 무료. 문의=010-8126-0065(종무원장), 010-3698-5547(총무국장).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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