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유수암리, 신흥2리, 신풍리 3곳서 진행
전문해설사 동행 역사탐방, 전통 마을체험 등 마련

제주 가을과 지역 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마을로 떠나는 여행, 제주 에코파티'가 도내 학생들의 교육여행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다음달 2일 도내 마을인 유수암리, 신흥2리, 신풍리 총 3곳에서 유치부 및 초등학생 290여명을 대상으로 에코파티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2019 에코파티는 지난 4월 봄시즌부터 꾸준히 개최해 총 16개마을이 참여해 38회를 진행해 왔다. 기존 에코파티의 참가객은 주로 도외 관광객과 제주도민으로 이뤄졌으나, 이번 에코파티에는 도내 유치부와 초등학생 및 학부모들로 구성돼 290여명이 참가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에코파티가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주 마을체험'과 '생태자원 및 마을공동체' 등 교육여행 특화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다음달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유수암리에서 열리는 에코파티에는 전문해설사가 동행하는 항몽유적지 역사탐방,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목공체험, 고구마 캐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신흥1리(동백마을)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까지 진행되는 에코파티에는 비누 만들기, 화전 만들기, 동백마을의 역사와 동백기름을 활용한 마을공동체 이야기와 동백 비빔밥 시식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 날 에코파티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마을 버스킹 공연도 개최된다.

신풍리 에코파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린다. 이곳에서는 지역해설사와 함께 걷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길 걷기와 전통 마을체험인 짚줄놓기, 손수건 염색 체험 등이 마련됐다. 또한 짚줄을 활용한 줄다리기, 줄넘기 등 가족운동회와 고기국수, 빙떡, 옥돔 등 제주 전통음식 시식회가 열린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에코파티는 지난 2016년부터 4년 동안 진행돼 왔다. 특히 올해에는 참여마을이 늘면서 다양한 마을의 이야기와 지역의 모습을 담은 다채로운 에코파티가 진행됐다"며 "향후 도내외 교육단체, 학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홍보를 강화해 지역관광 상품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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