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경 서귀포시장 최근 제주민예총 성명 관련 반박

속보=㈔제주민예총이 최근 성명서를 내고 "서귀포시가 제주 4·3을 소재로 다뤘다는 이유로 문화도시 기획전 작품을 일방적으로 가리는 등 '검열'했다"고 주장(본보 2019년 10월 25일자 5면)한 것에 대해 서귀포시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31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귀포시는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준비하면서 서귀포 예비문화도시 기획전시인 '노지문화' 전시를 준비했다"며 "이 과정에서 연미 작가의 작품이 작가 동의 없이 가려진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준비 과정에서 문화예술작품에 대한 행정의 이해도 부족으로 발생한 일"이라며 "작가와 관계자에게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제주 4·3을 다뤘다는 이유로 작품을 가리거나 검열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전시기획서에도 제주 4·3을 소재로 작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서귀포시는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가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 행정의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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