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14시간 만에 확인…심해 잠수사가 수심 70m서 동체서 나오는 신호 포착
헬기와 실종자를 찾기 위해. 1일 독도 인근 바다에서 중앙특수구조단이 추락한 헬기를 수색하기 위해 잠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가던 소방헬기가 바다에 추락한 지 14시간여만에 수색 당국이 동체 추정 물체 위치를 확인했다.

1일 수색 당국에 따르면 해경 특수 심해잠수사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수심 약 70m 지점에서 동체에서 나오는 신호를 포착해 헬기 위치를 파악했다.

이곳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수색 당국이 언론 브리핑에서 추락지점으로 지목한 지점 인근으로 알려졌다.

독도 해상서 추락한 헬기. 10월 31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 사진=연합뉴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소방 및 해경 헬기와 함정 등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색 당국은 오전부터 잠수사를 투입하려고 했으나 파도가 높아 이들을 배에 대기시킨 채 배와 항공기를 동원해 수면을 수색하는 데 주력했다.

수색 당국은 오후 들어 1시 35분께 처음으로 잠수사 3명을 추락 예상 지점에 투입해 1시간여 만에 동체를 발견했다.

추락 헬기는 지난 31일 오후 11시 26분께 독도에서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을 태우고 이륙한 뒤 2∼3분간 비행하다가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연합뉴스

추락 헬기 수색하는 해경 함정. 1일 독도 인근 바다에서 해경 함정이 추락한 헬기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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